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해외에 처음으로 동물 백신을 수출하며 바이오 신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베트남 최대 동물 백신 기업인 나베코에 돼지 폐렴 백신을 수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출한 제품은 국내 벤처기업 이노백에서 개발한 유행성 돼지 폐렴 백신 ‘이노MHP’로 약 10만 마리의 돼지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 이노백과의 협력을 강화해 베트남뿐 아니라 중국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동물 백신 시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전 세계 돼지 백신 시장은 올해 19억 9000만 달러에서 2027년 27억 달러로 매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초 발표한 ‘그린 에너지 & 글로벌 비즈니스 파이어니어’ 비전에 따라 바이오 사업을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노백뿐 아니라 지난해 50억 원을 투자한 ‘식물단백질 플랫폼’ 바이오앱과의 협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그룹의 친환경 미래 소재 첨병으로 도약하겠다”며 “중소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상생 협력 기금을 통한 금융 지원뿐 아니라 해외 마케팅 협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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