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숏박스 팀이 코미디 유튜브 대상을 수상했다.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제11회 부산국제코디미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이 진행됐다. MC 이수근을 비롯해 14개국 38개 팀이 참가한다.
부코페 행사의 일환으로 코미디 유튜브 대상 시상이 진행됐다. 이수근은 "많은 선후배들이 유튜브를 통해 웃음을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에 특별하게 올해부터는 여러 플랫폼에서 웃음을 주는 분들을 응원하고자 코미디 유튜브 시상식을 진행한다"며 "올해는 대상만 수여하고, 내년부터는 많은 분들이 상을 받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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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에는 꼰대희, 숏박스, 별놈들이 올랐다. 박형준 조직위원장은 "부산에 많은 페스티벌이 있는데, 부코페가 가장 웃기다"며 "며칠 동안 부산 전체가 웃음바다가 됐으면 한다. 부코페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수상은 숏박스 팀이 차지했다. 숏박스의 김원훈은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 앞에서 상을 받는 게 쑥스럽다. 개그를 오랫동안 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상을 받는 건 처음"이라며 "부코페를 정말 오고 싶었는데, 잘돼서 불러 주셔서 감사 말씀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11회 부코페는 이날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10일간 부산 각지에서 분산 개최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부터는 '숏박스', '변기수의 목욕쇼', '투맘쇼', '만담어셈블@부코페', '가베지', '베리베리' 등 다채로운 극장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가 유쾌한 웃음을 안긴다. 또한 26일에는 개그맨에서 '웅남이'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박성광의 '박성광 감독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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