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소비 감소가 예상되자 정부가 급식업체들을 만나 수산물 소비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와 해양수산부, 수협중앙회는 오는 30일 급식업체와 간담회를 연다.
현재 CJ프레시웨이,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등이 참석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와 수협 등은 간담회에서 각 업체와 수산물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의 경우 지난 22일 수협, 현대그린푸드와 협약을 맺고 전국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사내식당에서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늘리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뒤 수산물 소비가 급감했던 전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소비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 어업 생산량과 생산액이 2년 연속 줄어든 바 있다.
한편 급식업계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라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과 CJ프레시웨이는 일반 수산물 전 품목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다.
삼성웰스토리도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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