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가 편의점에 등장했다. 팬데믹 이전에 비해 개별 이동을 선호하는 관광객이 많아진 만큼 교통카드 수요도 계속 늘 것이라는 게 관련 업체의 판단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로카모빌리티와 손을 잡고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 ‘한복춘식로카M’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GS25 관계자는 “외국인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교통카드, 데이터유심 등 관광필수상품이 주요 구매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외국인 전용 카드는 기존 교통카드 서비스와 함께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할인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88맥주, 카페트루어스 등 인기 식음료점부터 신세계면세점, ABC마트 등 면세점 및 소매점까지 전국 180여 개 매장에서 최대 20% 할인을 제공한다. GS25는 지난 24일부터 명동, 이태원, 홍대, 서울역 등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235개 점포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취급점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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