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협 역할 강화·ODA 확대…금융 인프라 해외 진출 늘려야"

김소영 금융위부위원장 간담

"연내 활성화 방안 마련할 것"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 인프라 해외 진출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금융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로 금융 인프라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 인프라 유관기관, 수출입은행·금융연구원 등과 개최한 ‘금융 인프라 해외 진출 활성화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하반기 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인프라 유관기관으로는 해외금융협력협의회·금융결제원·예탁결제원·한국거래소·금융보안원·신용정보원, 신용·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 인프라 수출은 추후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금협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금융협력포럼·세미나 등 기존 활동을 내실화하고 해외 진출 관련 조정·협력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분야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ODA 활용이 필요한데 금융 분야의 경우 ODA 재원을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는 많지만 사업 기획, 선정부터 수행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등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며 “ODA 활용의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결제원의 캄보디아 지급 결제 시스템 구축 및 아르메니아 통합 해외 송금 시스템 구축, 한국거래소의 태국 청산 결제 시스템 수출 사례 등이 공유됐다. 수출입은행 등 대외 원조 유관기관과 함께 ODA를 활용한 금융 인프라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금융위는 “이날 논의 결과를 토대로 각 유관기관들과 추가 논의를 거쳐 하반기 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김 부위원장은 9월 중 동남아 지역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금융 인프라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