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저가 전기차 확산에…'망간 배터리' 뜬다

코발트 가격 30분의 1로 저렴

국내 3사 '코발트프리'에 심혈

중국도 망간 혼합 배터리 양산

가공되기 전의 망간 이미지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업계가 전기차용 배터리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소재로 망간에 주목하고 있다. 저가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망간 비중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를 상용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코발트프리(망간리치)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서 코발트를 빼고 망간 비중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코발트가 없으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 등을 보완하는 데 연구개발(R&D)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며 상용화 시점은 2025년 이후로 예상된다.





K배터리가 망간에 주목하는 것은 배터리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원자재이기 때문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망간 가격은 25일 기준 톤당 1185달러(약 156만 원)로 코발트의 30분의 1 수준이다. 니켈과 비교해도 10분의 1 미만이다. 인권 탄압 이슈가 얽혀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코발트 공급량의 70%를 차지하는 점도 배터리 업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에서 코발트 의존도를 낮추려는 요인이다.

망간은 중국 배터리 업계가 생산하려는 차세대 리튬인산철 배터리(LFP)의 핵심 소재로도 채택되고 있다. CATL은 올해 안에 LFP 양극재를 기반으로 망간을 혼합한 M3P 배터리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배터리는 4분기 중 출시될 테슬라 모델3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에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에 이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향후 차세대 배터리에 망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GM은 최근 리튬망간인산철(LMFP) 배터리용 소재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미트라켐에 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다만 망간 비중이 높은 배터리의 상용화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기존 배터리에 비해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코발트가 가격은 비싸지만 재활용에 따른 회수율이 높은 반면 망간은 낮다”면서 “배터리 재활용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 망간 비중이 높은 배터리에 대한 선호도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