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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GB 영화 11초만에 전송…극한 상황서도 '데이터 보호'

삼성전자 '프로얼티밋' 메모리카드 출시

"포토그래퍼·크리에이터 등에 최적"

삼성전자의 메모리 카드 신제품 ‘프로 얼티밋’.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속도와 안정성을 겸비한 SD카드와 마이크로 SD카드 신제품 ‘프로 얼티밋’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프로 얼티밋 제품군은 전문 포토그래퍼, 크리에이터 등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메모리카드다. 고용량 콘텐츠의 원활한 작업뿐 아니라 반복적인 데이터 읽기·쓰기·지우기 작업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이번 제품군은 UHS-Ⅰ 규격 최고 수준인 최대 200MB/s 읽기 속도와 130MB/s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연속 읽기 속도 200MB/s는 1.3기가바이트(GB) 크기의 영화 한 편을 PC에서 메모리카드로 11.2초 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마이크로 SD카드의 경우 최소 4000 IOPS 임의 읽기 속도와 2000 IOPS의 임의 쓰기 속도를 지원하는 A2 등급을 별도 지원해 연속적인 읽기·쓰기와 멀티태스킹 작업도 원활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군에 컨트롤러의 ‘ECC 엔진(낸드플래시에서 발생한 오류를 감지하고 정정하는 엔진)’을 강화해 신뢰성을 높였다. ECC의 한 종류인 LDPC(저밀도 패리티 검사 코드)를 기존 1KB에서 2KB로 향상해 소비자가 데이터 유실에 대한 걱정 없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m 깊이 수심에서 최대 72시간 방수가 되고 최대 5m 높이에서 낙하해도 손상이 방지되는 등 방수와 낙하, 마모, X레이, 자기장, 온도 변화 등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SD카드의 경우 최대 1500g의 충격까지 견딜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라인업에 28나노 컨트롤러를 적용해 기존 대비 전력 효율을 최대 37% 향상했다.

이에 따라 잦은 재충전 없이도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 SD카드는 이날부터, SD카드는 10월부터 출시된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비즈(Biz)팀 상무는 “‘프로 얼티밋’은 신규 컨트롤러와 데이터 보호 기능 등 강화된 속도와 안정성을 통해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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