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스토어에 기업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입점한다. 이를 통해 배달의민족은 신선식품 제품군을 강화했다. 홈플러스는 주문 시 1시간 내외로 배송받을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 영역을 배달앱으로까지 확장하게 됐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스토어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입점해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삼성스토어·프리스비 등 전자제품 매장이 들어온 데 이어 신선식품이 강점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합류하면서 배민스토어의 상품 구색은 한층 다양해졌다. 홈플러스는 온라인상에서 상품을 빠르게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확보한 만큼 양 측에 '윈윈(Win-Win)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현재 전국에 245개 직영 매장을 운영중이다. 전체 품목 수는 육류·청과·채소 등 신선식품을 포함해 4000개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월 10만 건 이상의 신규 주문이 유입되는 집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즉시배송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로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의 2022년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보다 121%, 객수는 107% 성장했다. 3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하는 정책을 지난해 8월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고객 유입은 84% 증가했다.
이에 젊은 연령층 고객을 확보하고 퀵커머스 사업을 더욱 견고히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시간 즉시배송의 고객 접점과 서비스 경험 확대를 위해 배달의민족과 제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 사는 제휴를 기념해 오는 9월 30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쿠폰을 지급하고 할인 행사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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