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태깡 청양마요'가 품절 사태를 빚는 등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롯데웰푸드가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출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28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다음달 4일부터 전국 편의점을 시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같은달 9일엔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 11일엔 동네마트에 출시할 예정이다.
용량은 60g과 120g 두 가지로 1봉지당 각각 1700원, 3400원이다.
업계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가벼운 안줏거리로 과자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농심 먹태깡이 인기를 끌자 이와 유사한 상품을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이 지난 6월 출시한 '새우깡' 동생 '먹태깡'은 두 달도 안 돼 누적판매량이 300만봉을 넘어서는 등 새우깡을 넘어서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큰 인기로 품절대란이 이어지면서 출시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도 구하기 어려울 만큼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오픈마켓 판매가도 치솟았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먹태깡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60g 중량의 먹태깡은 일부 쇼핑몰에서 최고 1만2510에 판매되고 있었다. 게시글에는 "(해당 가격이)10봉지 가격이냐"는 댓글이 달렸고, 판매자는 '1봉지 가격이다'라고 답했다.
먹태깡은 현재 쿠팡·G마켓 등 오픈 마켓에서 배송비 포함 1만원대 초중반대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최저 3500원에서 최대 7000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태깡의 정가 판매금액이 1700원임을 감안하면 최저 2배에서 최대 4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한편 농심은 먹태깡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4일부터 먹태깡을 기존 생산량 대비 50% 늘린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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