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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PKF서현, M&A팀 확대…빅4 도약 꿈꾼다

오창걸 부대표 등 전문가 영입 박차

hy의 메쉬코리아 인수 자문하며 두각

오창걸 PKF서현회계법인 부대표./PKF서현회계법인 제공.




PKF서현회계법인이 인수·합병(M&A) 자문을 담당하는 전담팀을 확대 개편하고 업계 '빅펌'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강점으로 꼽혔던 세무 분야와 시너지를 통해 국내 중견 법인 중 관련 조직을 최대규모로 꾸리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KF서현회계법인은 지난해 오창걸 부대표를 영입한 뒤 올 상반기 M&A팀을 신설했다. 오 부대표는 삼일PwC에서 약 30년 간 M&A 자문을 담당한 업계 전문가다. 그가 합류한 이래 최근에는 회계사 시험 수석과 삼일PwC을 거친 M&A 자문 전문가, 사모펀드 출신 등을 추가 영입하며 진용을 갖췄다. 현재 M&A 전담 인력은 7명으로 올 해까지 최대 10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PFK서현회계법인은 특히 M&A 업계에 잔뼈가 굵은 오 대표의 관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과거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에이블씨엔씨(078520) 인수와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코스알엑스 지분 투자, 삼천리자전거(024950)참좋은여행(094850) 매입 등을 자문하며 사모펀드(PEF)는 물론 대기업·중견기업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그가 이끄는 전담팀은 연초 hy의 메쉬코리아 인수를 자문하며 업계에 눈도장을 찍었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최대 1조 원의 기업가치로 투자를 유치하다 실패한 뒤 재무 상태가 악화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 유진기업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를 시도했으나 무산된 뒤 법정관리에 돌입하기도 했다. PKF서현회계법인은 배송 플랫폼에 관심을 보이던 hy그룹에 인수 자문을 제공하면서 거래를 안정적으로 성사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M&A 자문 업계 신생사임에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컨설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강점이었던 세무 분야와 협업을 이뤄 다수 기업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다. 회사는 현재 매출 1조5000억 원 내외 소재회사의 경영권 매각 자문을 컨설팅하고 있으며 인도 법인인 PKF인도와 협업을 이뤄 현지 식품회사를 국내로 인수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오창걸 부대표는 “3년 내 경영권을 수반한 순수 재무자문 분야에서 회계법인 중 빅4에 진입하고 궁극적으로는 1위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중 추가로 2건 이상의 거래를 성공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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