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이틀 이어진 고용지표 둔화에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57포인트(0.11%) 상승한 3만4,89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24포인트(0.38%) 오른 4,514.8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75.55포인트(0.54%) 상승하며 1만4,019.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30일) 시장은 민간고용과 경제성장률에 주목했다.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대비 17만7,000건이 늘었는데 이는 7월(37만1,000건)대비 크게 감소한 수치다.
특히, 여행 접객업종 고용증가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현지시간 29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전달(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구인건수와 고용건수, 자발적 퇴직건수 등이 모두 하락하며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완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던 것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에 그동안 뜨겁기만 했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달 전 속보치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으로 월가 전망치(2.4%)도 하회했다.
경제성장률 자체는 1분기와 비교해 소폭 하락했지만, 1분기 성장률(2.0%)은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올 수 있지만, 전분기(2분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의 성장률이 유지된 것은 아직 미국 경기가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즉,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상황 속 고용시장은 둔화되며 금리 상승 우려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하며 각각 4.108%와 4.884%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6달러(0.69%) 오른 배럴당 81.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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