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로 나타났다. 에코프로(086520), 크라우드웍스(355390), 삼성전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파로스아이바이오로 집계됐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달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업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상장 후 1개월간 매각이 제한된 기존 투자자들의 물량이 시장에 풀렸음에도 주가가 오히려 급등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컴퍼니케이 고성장펀드 등 19인(21.64%), 한국산업은행 등 6인(8.7%), 소액주주(2.78%) 등이 보유한 파로스아이바이오 428만 9340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29일 해제됐다. 통상 보호예수 해제는 수급적인 측면에서 주가에 악재지만, 29일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히려 0.12%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윤정혁 파로스아아이바이오 대표 등 주요주주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낮추기 위해 자발적으로 주식 의무보유기간을 2년으로 늘리고 상장 이후 꾸준히 장내 매수 방식으로 주식을 사들였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30일 12.7%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7%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에코프로다. 에코프로는 이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이 이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10일 발표된 MSCI 정기 리뷰에서 에코프로, 한미반도체(042700), 한화오션(042660), JYP Ent.(035900) 등 4개 종목이 신규 편입됐으며 CJ, 이마트 등 2개 종목은 편출이 결정됐다. 해당 종목들은 장 마감 전 동시호가에서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기계적으로 유입·유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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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크라우드웍스다. 크라우드웍스는 이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크라우드웍스는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AI 학습 데이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 조직인 D2SF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등 최근 다수 기관에게 투자를 받아내면서 급성장했다.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의 주요 파트너사 중 하나로 하이퍼클로바X 등 AI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박셀바이오(323990)다. 유한양행(000100), 아이센스(09919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 역시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에코프로였다. 셀트리온(068270), 박셀바이오, 메디톡스(08690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두산에너빌리티였으며 삼성전자, 금양(001570), 포스코엠텍(009520), 엘앤에프(066970) 등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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