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양궁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국내 최고 권위의 양궁 대회 후원을 이어간다.
현대차(005380)그룹은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31일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을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2016년 창설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 양궁 대회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한국 양궁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기존 리커브 종목에 더해 컴파운드 종목이 신설돼 선수들의 참가 기회가 늘었다. 대회는 이날부터 9월 3일까지 서울시 용산 전쟁기념관과 목동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김우진·김제덕·안산 선수 등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와 상비군 등 우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대회 창설 후 최대 규모인 209명(리커브 150명·컴파운드 59명)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대회 총상금도 5억 2000만 원으로 늘어났다. 우승자에게는 1억 원(리커브 기준)을 포상한다. 상금의 25%는 입상 선수의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 연구비로 지급한다.
양궁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는 대형 스크린과 음향 시설을 구비한 특설 경기장이 설치된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700석 규모의 관람석이 제공된다. 전시·체험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원하는 양궁 훈련 장비 중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후 현재 양궁협회 회장을 5연임 중인 정의선 회장에 이르기까지 38년째 대한양궁협회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후원이다.
국내 양궁계에 대한 지원 외에도 아시아양궁연맹의 회장사(회장 정의선)를 맡아오며 아시아 양궁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세계양궁협회와 2025년까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양궁월드컵’과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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