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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재생전력 사용 2년만에 150배 "ESG 강화"

그룹 차원 ESG 보고서 발간

ESG 플랫폼 'LG 인텔리전스' 6월 오픈

방대한 비재무 데이터 통합

LG 트윈타워 전경. 연합뉴스




LG(003550)가 2년 만에 재생전력 사용량을 150배 늘렸다.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한 결과다.

LG는 1일 발간한 그룹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의 재생전력 사용량은 2020년 26GWh에서 2022년 3894GWh로 2년 만에 150배 증가했다. 또 직접배출량(Scope1)과 간접배출량(Scope2)을 합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2175만 4000톤(CO2eq)에서 지난해 1936만 5000톤으로 약 11% 감소했다. LG는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27% 감축하고 2040년까지 62% 감축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단계적으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회 공헌 기부 및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금액은 총 16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7억 원 증가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올해 6월 기준 사외이사 가운데 32.4%를 여성으로 구성해 이사회 구조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LG는 비재무 데이터를 통합해 정확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ESG 정보기술(IT)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를 만들었다. 올해 6월 LG 계열사 10개를 대상으로 정식 오픈한 ESG IT 플랫폼은 LG그룹의 ESG 데이터 현황과 변동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활용한 외부 정보와 리스크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ESG 성과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계열사별로 상이했던 ESG 관리 기준과 관련한 총 46개의 표준 지표를 수립했다.

LG는 ESG 데이터가 생성되는 국내외 사업장은 물론 연구개발(R&D), 판매, 물류 단계까지 ESG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커버리지 확장을 통해 글로벌 공시 표준 및 평가 지표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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