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내장 프로그램 ‘메모장’에 자동 저장 기능이 생긴다. 저장하지 않고 앱을 닫아 작업 중이던 내용을 날리는 참사가 사라지고, 매번 앱을 끌 때 저장 여부를 물어보지 않게 돼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1일 MS는 최신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에 메모장 자동 저장 기능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윈도우 인사이더는 개발 중인 최신 버전 윈도우를 먼저 사용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공식 배포 전 이뤄지는 베타테스트와 유사하다.
메모장 자동 저장 기능은 추후 업데이트 될 최신 윈도우11에 적용된다. 언제든 메모장을 꺼도 직전까지 작업하던 내용이 남아 있는 방식이다. 윈도우11 메모장은 ‘탭’ 기능으로 여러 창을 한번에 띄울 수 있어, 탭에서 작업중이던 내용 모두 자동 저장된다. 물론 여전히 수동 저장도 가능하지만 매번 저장 버튼을 눌러 파일을 남길 필요는 없어지는 것이다.
또 자동으로 저장이 이뤄지는 만큼 앱을 닫을 때 ‘저장’, ‘저장 안 함’, ‘취소’ 여부를 물어보는 창이 뜨지 않아 빠른 종료가 가능해진다. 더 버지는 “지난 40년간 컴퓨터를 끌 때 저장할지를 물어보던 창이 드디어 사라진다는 점에 안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반 사용자들이 메모장 신기능을 접하기까진 1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기능이 적용된 버전은 현재 개발 중인 ‘24H2’로 2024년 하반기 배포가 목표다. 현재 윈도우11 일반 버전은 ‘22H2’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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