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재 기업 코닝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 차세대 초박막 벤더블(휘어지는) 글라스(유리) 제조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고 한국을 벤더블 글라스 ‘글로벌 허브’로 키운다. 코닝은 한국에 약 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계획의 일환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 투자 50주년을 맞아 코닝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 세계 통합 차세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벤더블 글라스는 휘어지는 유리 소재로, 폴더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용 유리 등에 쓰일 수 있다.
웬델 웍스 코닝 회장은 “이번 공급망 구축은 한국 내 장기적인 투자의 일부로, 전 세계 휴대폰·가전·자동차에 한국에서 만든 차세대 벤더블 글라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이티는 과거 미국 코닝이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에 커버윈도 소재인 울트라신글래스(UTG)를 공급한다고 밝히면서 관련주로 꼽혔다.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제이티는 코닝에 UTG 레이저 커팅장비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이티가 납품한 장비는 레이저를 사용해 UTG 공정에 사용하는 글래스 원장을 자동으로 커팅하는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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