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011810)에서 물류와 해운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설립한 STX그린로지스가 정식 출범했다.
STX그린로지스는 1일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우형(사진) 전 STX 전무를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SK네트웍스를 거쳐 SK가스 미국·중국 지사장 및 사업개발 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STX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아 해운, 가스, 모빌리티 사업 등을 이끌었다.
이 대표는 "경쟁력 있는 선대 운영을 통한 물류·해운업 밸류체인을 확보해 수익성을 창출해 나갈 것으로, STX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STX그린로지스는 기존의 자사선 및 용선(임차선박) 선대 운용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신규 선박 도입을 추진해 선단 및 선종의 다양화를 꾀할 예정이다. 또 IMO(국제해사기구)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해 수익성 제고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번 인적 분할로 STX는 종합상사로서 이차전지 공급망 확대를 기반으로 원자재 트레이딩에 집중하고, STX그린로지스는 물류·해운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STX의 변경 상장 및 STX그린로지스의 재상장일은 오는 13일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