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이 시작됐지만 했지만 여전히 아르바이트를 찾는 대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학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생활비와 용돈을 벌기 위해서다.
알바천국이 최근 대학생 59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명에 달하는 89.8%가 ‘개강 이후에도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73.2%는 학업과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아르바이트 구직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개강 후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물가 부담 때문이었다. ‘생활비 및 용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61.9%(복수응답)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학, 여행, 사고싶은 물건 등을 위한 목돈을 모으고자(35.9%) △학기 중 생활을 규칙적으로 계획하고자(18.2%) △공강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18.0%) 등이 뒤따랐다.
선호하는 업직종은 ‘외식·음료’(38.3%)가 1위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이 새학기 아르바이트로 희망하는 평균 시급은 1만 1165원으로 올해 최저시급인 9620원보다 1545원 높은 수준이다. 희망 근무 기간은 학기 중과 비슷한 ‘3~6개월’(42.2%)’이 가장 많았다. △1~3개월(25.5%) △6개월~1년(18.6%) 등도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1개월 이하 근무를 원하는 이들은 4.8%에 불과했다.
학기 중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무 조건으로는 근무지까지의 거리가 꼽혔다. ‘집·학교와 가까운 알바자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답변이 51.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강, 시험기간 등 일정 조율이 용이한 알바자리(41.4%) △높은 시급(37.7%) △낮은 업무 강도(34.4%) △짧은 근무 시간(10.0%) △대학가, 학기 중에만 근무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알바자리(10.0%)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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