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이 연 매출 기준 16.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우리 사회의 정보보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국내 정보보호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정보보호 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국가승인통계다.
지난해 정보보호 산업의 전체 매출은 약 16조 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6.7% 늘었다. 이 중 정보보안은 23.5% 늘어난 5조 6000억 원, 물리보안은 13.4% 늘어난 10조 6000억 원을 차지했다.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 의무공시 제도를 시행하고 정보보호 제품 신속 확인제를 도입하면서 기업의 보안 관련 투자가 늘었고, 각종 재난재해 발생으로 인한 산업 전 분야의 안전 예방 수요가 늘면서 정보보호 매출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 수는 지난해 기준 총 1594개로 같은 기간 5.1% 증가했다. 정보보호 기업은 9.2% 늘어난 737개, 물리보안 기업은 1.1% 늘어난 857개였다. 업계 종사자 수는 2% 늘어난 6만 4831명으로 집계됐다. 정보보안 분야가 29.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인력 수요가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수출액은 2조 2063억 원으로 전년보다 6.2% 늘었다. 정보보안은 1.7% 증가한 1550억 원, 물리보안은 6.6% 증가한 2조 510억 원으로 물리보안의 비중이 여전히 컸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지난해 전 사회적으로 디지털 정보의 보호와 일상생활 속 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어느 때보다 강조됐던 만큼 정보보호 산업 역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정부는 경쟁력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사회적 안전망 확충을 위한 정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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