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4일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홀딩스)에 대해 견조한 철강 부문 이익을 토대로 2차전지 소재 신사업에서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0만 원을 제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존 포스코에서 철강 부문을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 한 후 지주회사로 전환됐다. 자회사 포스코는 지난해 조강생산량 기준 글로벌 7위 철강사다. 철강이라는 수익원(캐시카우)를 바탕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POSCO홀딩스는 2차전지 소재 사업 원료 조달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부터 리사이클링, 리튬 생산 등을 본격화하며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리사이클링을 통해 5월 초도 제품이 생산됐으며 현재 매출도 일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광석 리튬은 올해 10 월, 염수 리튬은 내년 4월 첫 공장이 준공돼 리튬 생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니켈 생산은 내년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에 따르면 3분기 POSCO홀딩스의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20조 6000억 원, 영업이익 1조 20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철강 부문 실적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강 외 부문이 이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0만 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며 “적정가치는 59조 2000억 원으로 추정했으며 철강 영업 가치 27조 9000억 원, 리튬 사업 가치 7조 7000억 원, 주요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 21조 4000억 원, 순현금 2조 2000억 원을 합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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