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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英과 경제무역대화 신설…광물자원 공동투자

양국 6일 런던서 공동성명 발표

阿서 코발트·니켈 등 함께 개발

中의존 공급망서 탈피 의지 피력





일본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은 영국과 경제안보 협의체를 신설하고 핵심 광물에 대한 공동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인데 여기에는 ‘프렌드쇼어링(동맹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과 영국 정부가 경제안보 협의를 위한 첫 정기적인 각료급 대화 틀인 ‘일본·영국 전략경제무역정책대화’를 신설한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의 중요 물자와 관련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등 공급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에 나선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6일 영국을 방문해 케미 베이드녹 영국 국제통상장관과 회담한 후 관련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은 영국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코발트·니켈 등 핵심 광물에 대한 공동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자원 부국 내 광산 탐사와 정제 설비 정비 등을 양국이 함께 추진해 공급망을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배터리의 필수 원료인 코발트의 경우 콩고민주공화국이 세계 공급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리·니켈 등도 잠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에 폭넓게 매장돼 있다. 일본과 영국은 각각 지난달 이들 국가들과 광물 투자와 관련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닛케이는 “양국이 협력해 거액의 비용과 리스크가 동반되는 광산 개발을 추진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노린다”고 전했다.

일본은 동맹과의 관계를 강화해 첨단산업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내 생산을 촉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반도체·배터리 등 중요 물자에 대해 인권과 환경을 고려해 제조하는 것을 조건으로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케이는 “중국산은 해당 조건들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국산 물자의 사용을 촉진하고 국내 투자 확대로도 연결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이 첨단 공급망에서 탈(脫)중국을 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닛케이가 63개 주요 품목의 지난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배터리용 첨단 소재와 전기자동차 등 18개 첨단 기술 품목에 대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점유율이 30%가 넘는 품목은 13개였으며 리튬이온 배터리용 절연체의 경우 상위 5위 가운데 4곳이 중국 기업으로, 점유율은 63%에 달했다. 닛케이는 “중국과 가장 갈등을 빚는 미국 경제계의 대응도 한결같지 않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국을 배제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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