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003530)이 HPSP(403870)를 두고 올 하반기 50%를 웃도는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 9000원에서 4만 3000원으로 올렸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내고 “HPSP가 50% 이상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선단 공정에 집중된 매출 구조와 고객사 내 독점적 지위가 실적 방어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HPSP의 하반기 예상 매출액은 상반기 1067억원보다 줄어든 777억 원”이라며 “설비 투자 축소로 일시적인 수주 공백이 예상되는 다른 전공정 장비 업체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특히 반도체 업계가 인공지능(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단 공정 투자를 늘리는 덕분에 HPSP의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는 메모리에 대한 매출 비중이 40%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장비 공급사 이원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고객사 내 지위 관련 잡음이 있으나 특허 등 현실적 문제를 감안할 때 단기간 안에 대체제가 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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