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003850)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세계 최초 조합의 당뇨복합제인 ‘트루버디’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5일 보령에 따르면 트루버디는 신장의 포도당 재흡수를 막아 혈당을 낮추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과 간에서의 포도당 생성 증가를 개선하는 약물 성분인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두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가 허가받은 것은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라타존은 전체 당뇨병 가운데 90%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에 쓰이는 약물이다. 두 성분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혈당을 낮추고 부작용은 상쇄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병용투여 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두 성분 조합으로 혈당 강하 이외에도 심혈관 사망을 줄이고 심근경색?뇌졸중?신장질환?혈압 감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두 성분의 시너지로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지표 개선에도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고 인슐린 감수성 개선 및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베타세포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보령 관계자는 “트루버디의 품목허가로 보령의 당뇨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라며 당뇨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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