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 '제조서울 만들기'의 하나로 소공인의 제조 역량을 높이고 기존 수작업 현장을 스마트화 하는 데 총 7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소공인 제조혁신 역량 제고를 위해 ▲기술혁신 정책자금 신설과 경영 컨설팅 확대 ▲스마트 제조환경 구축 ▲숙련기술인력 양성 등 세 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영세한 경영환경으로 기술개발(R&D)에 투자하지 못했던 유망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5년간 시가 500억원을 투자해 기술개발, 기술 고도화, 스마트화 등에 자금을 투입한다.
2025년부터는 서울형 소공인 특화 맞춤형 대출을 신설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업을 저리 대출로 지원한다. 또 집적지별 '찾아가는 금융컨설팅'을 운영해 자금관리를 돕는다.
아울러 센서, 바코드 등 자동화 전환을 우선 지원하고 제조공정 로봇화,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제조환경을 구축한다. 기술 전수 촉진을 위해서는 2027년까지 실무 중심의 전문인력 7,000명을 양성한다. 연간 100개의 소공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조경영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유통채널 사전교육과 시장 진출 관련 컨설팅을 해준다.
이 외에도 2027년까지 보석, 의류·봉제 등 각 분야 우수 숙련기술인 300명을 포상하고 젊은 인재가 산업현장에 유입될 수 있게 '소공인 기술경진대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기술 혁신, 안전 경영을 위한 정책자금이 소공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되기를 바란다"며 "스마트 제조환경 구축과 지원 인프라 확충이 도시제조업 생산성 향상과 신규 인력 유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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