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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18승’ 바이런 넬슨과 손잡은 더 CJ컵

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으로 새로운 10년

내년 5월 2일 댈러스서 첫발, 총상금 950만 달러

우즈도 경탄한 전설 이름 따…韓 최다우승 인연도

내년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열릴 댈러스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 PGA 투어 X(옛 트위터)






한국 기업이 개최하는 유일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더 CJ컵이 한 시즌 18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가진 전설 바이런 넬슨(1912~2006·미국)과 손잡았다.

CJ그룹은 2024년 5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PGA 투어 정규 시즌 대회 ‘더 CJ컵 바이런 넬슨’(THE CJ CUP Byron Nelson)을 개최한다고 5일 공식 발표했다. CJ는 기존에 있던 바이런 넬슨 대회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고 대회명을 더 CJ컵 바이런 넬슨으로 확정했다.

대회 기간은 5월 2일부터 5일(현지 시간)까지이며 대회 코스는 댈러스 북부 매키니에 있는 TPC 크레이그 랜치다. PGA 투어 정규 시즌의 20번째 대회이자 풀필드(Full-field) 대회로 총상금은 950만 달러다. 우승자에게는 5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와 2년의 투어 시드, 그해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바이런 넬슨 대회는 1968년 바이런 넬슨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이전까지는 ‘댈러스 오픈 인비테이셔널’)됐다.

프로 골퍼의 이름을 딴 첫 PGA 투어 대회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는 미국 최대 통신업체 AT&T의 후원에 AT&T 바이런 넬슨이라는 대회명으로 열렸다. 이경훈이 2021·2022년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올해 챔피언은 김시우 등을 1타 차로 누른 제이슨 데이(호주)였다. 한국 선수가 네 번이나 우승(이경훈, 강성훈, 배상문)한 한국인 최다 우승 대회이기도 하다.



넬슨은 1945년에 PGA 투어 11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한 시즌 18승의 기록을 세운 전설이다.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고 어쩌면 영원히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 연승 기록 2위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7연승이다.

PGA 투어 통산 52승의 넬슨은 1945년 한 해 30개 출전 대회에서 18승을 했다. 준우승도 일곱 번이다. 승률로 따지면 무려 60%. 그해 평균 타수는 68.33타였다. 시즌 최소타 기록은 2000년이 돼서야 우즈에 의해 깨졌다. 우즈는 넬슨의 1945년을 골프를 넘어 “스포츠 역사상 가장 훌륭한 한 해로 기억될 만하다”고 했다.

한글이 새겨진 트로피를 든 2022년 더 CJ컵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체제에서도 한국 문화를 품은 트로피 전통은 계속될 것이라고 CJ 측은 밝혔다. 사진 제공=CJ


PGA 투어의 대대적인 변화가 더 CJ컵의 변화로 이어졌다. 두 해에 걸쳐 시즌제로 운영되던 PGA 투어는 2024년부터 ‘단년제’ 시즌으로 복귀하면서 1월부터 8월까지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고 9월부터 12월까지는 다음 해의 PGA 투어 출전 자격을 확정하는 가을 시즌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규 시즌은 메이저 대회, 시그니처 대회, 풀필드 대회로 구성되고 가을 시즌에는 페덱스컵 71위 이하의 선수들이 다음 해 시드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그래서 10월에 열려온 더 CJ컵은 일정 변경이 불가피했고 5월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바이런 넬슨 대회와 손잡게 됐다. CJ는 2024년부터 10년 간 더 CJ컵 바이런 넬슨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7년부터 6년 간 더 CJ컵을 치렀으니 CJ는 총 16년 간 PGA 투어 대회를 후원하는 것이다. ‘댈러스 대회’라는 성격이 강한 바이런 넬슨과 손잡았기 때문에 향후 국내 코스로 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더 CJ컵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제주에서 개최한 이후로는 줄곧 미국에서 열리고 있다. 가장 최근 개최인 2022년 10월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렸다.

CJ 측은 “바이런 넬슨 대회는 댈러스 지역의 지역 축제로 매년 20만 명의 관중이 찾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상파 방송 중계도 잡혀있다”며 “CJ의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전략 브랜드 홍보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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