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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향 HBM3 공급 기대…목표가 9만 원"

[대신증권 보고서]

올해 연간 영업익 추정치 8.4조로 상향





대신증권(003540)은 6일 고대역폭메모리(HBM)3 공급 확대와 디램(DRAM)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8조 4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 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9만 원은 전일 종가 대비 27% 높은 수치다. 2024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 5만 4124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 1.65배 적용해 산출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엔비디아향 HBM3의 인증을 완료했으며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공급 규모나 양산 시기보다는 HBM 시장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민복 연구원은 "HBM 역시 일반 디램과 마찬가지로 표준이 존재하며, TC-NCF(논컨덕티브필름) 기반 제품으로도 고객사가 요구하는 요구 성능과 품질만 충족되면 진입 가능한 시장이라는 점이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또 대신증권은 올 3분기 삼성전자 디램의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위 연구원은 "8월에 회계 분기가 마감한 마이크론은 평균판매단가 상승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나, 삼성전자는 디램의 평균판매단가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며 "지난 7월~8월 출하가 저조했던 것은 판매 가격 상승을 위한 공급업체의 의지가 반영됐던 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DDR5의 계약가는 9월 반등이 예상되며, DDR4 역시 집중적인 감산으로 가격 하락이 멈출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HBM3 공급 확대와 디램 가격 상승 효과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7조 1000억 원에서 8조 4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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