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행사로 뭇매를 맞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산하기관 직원, 자원봉사자 등 인력 7700여명이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각 지자체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태풍 대비 업무에 지방 공무원 등 인력 7729명이 차출됐다.
지난 8월 1~12일 열린 새만금 잼버리는 운영비 불투명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위생·편의시설 미숙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는 태풍 ‘카눈’의 북상이 예상되면서 잼버리 대원들이 새만금 숙영지를 떠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의 숙소로 이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현장을 떠나 각 지자체 숙소로 흩어진 잼버리 대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8월 8~12일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북 지역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 자원봉사자가 긴급히 업무에 투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에서 총 4044명이 차출돼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경기도 3418명, 전북 805명, 인천 502명, 충남 115명, 충북 86명, 대전과 세종 각각 40명이 차출됐다.
투입된 인력의 근무 지침 중에는 쓰레기 분리수거, 숙소청소, 잼버리 청소년들 불편 사항 조속 처리 등이 포함돼 있었다.
송 의원은 “준비 부족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잼버리를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일선 공무원과 자원봉사자의 노고 덕”이라며 “두 번 다시 이런 방식으로 국제행사를 진행하는 일이 없도록 매뉴얼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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