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일 상승하는 국제유가 부담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8포인트(0.57%) 하락한 3만4,443.1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35포인트(0.70%) 내린 4,465.48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48.48포인트(1.06%) 하락하며 1만3,872.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6일) 시장은 역시나 국제유가 상승세를 주목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조치에 공급 우려가 지속되며 국제유가 오름세가 9거래일 연속 지속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8% 오른 87.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격인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0.80% 상승하며 배럴당 90.77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연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고, 세계 2위 석유 수출국 러시아 역시 하루 30만 배럴의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공급 감소에 겨울로 접어들며 계절적 수요가 더해지며 국제유가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 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처럼 연일 지속되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자칫 물가를 자극해 긴축 사이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에 증시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96%까지 상승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5.022%를 기록하며 5%를 다시 돌파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적으로 양호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8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집계되며 직전월(52.7)과 시장 예상치(52.5)를 상회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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