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003530)은 7일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편의점 별도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6일 종가는 15만7000원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현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1.5배”라며 “이는 역사적 최저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 단체관광객의 귀환에 따른 중국 소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유통 섹터 내 편의점 업종의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는 중국 단체관광객 귀환에 따른 중국 소비주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편의점의 실질 객수 성장률(구매건수-점포 증가율)이 지난 7월 전년 동기 대비 2.8% 수준으로 감소한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강수일수 증가와 같은 비우호적인 날씨와 내국인 아웃바운드 증가에 따른 트래픽 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내국인 아웃바운드 영향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여행 회복이 본격화됐다는 이유다. 반대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재개에 따른 인바운드 회복 등으로 외국인 인바운드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편의점 업황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객수의 방향성인데 현재 객수는 둔화되고 있다”며 “편의점 객수 턴어라운드 추세를 지켜보면서 저점 매수에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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