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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희망퇴직 단행…2년 치 연봉 지원





롯데홈쇼핑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홈쇼핑 업황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실적이 악화하자 인력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오는 1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만 45세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5년 이상으로, 정확한 희망퇴직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희망퇴직금으로는 약 2년치 연봉이 제시됐다. 이 외에 재취업 지원과 학자금을 별도로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유통이나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경영 혁신을 위한 조직변화의 일환으로 자발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는 TV 시청자 감소 등으로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실적도 악화일로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방송 중단 징계 영향까지 겹치면서 올해 2분기 매출이 2310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2%, 92.8% 줄었다.

최근 송출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홈쇼핑 업체들은 일부 유료방송사업자에게 방송 송출 중단을 통보하기도 했다.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등이 일부 사업자에 송출 중단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롯데홈쇼핑도 지난달 말 서울 강남 지역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 강남케이블티브이에 10월 1일부터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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