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대신증권은 8일 신성이엔지(011930)에 대해 국내 배터리 3사의 대규모 캐파 증설에 따른 2차전지 드라이룸 수주 기대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성이엔지는 반도체/2차전지 공장에 필수적인 클린룸과 드라이룸 전문 업체로주요 사업은 클린환경(CE)와 재생에너지(RE) 사업을 영위 중"이라며 "삼성전자 P4에 공급되는 클린룸(예상 수주액 2,300억원)이 발생할 예정으로 향후 성장의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CE 사업부는 반도체/2차전지/디스플레이 팹에 필수적인 클린룸 및 드라이룸을 공급하고 RE 사업부는 태양광 모듈과 EPC를 담당한다”며 “삼성전자 P3 공장에 클린룸을 공급했고 2023년 1월 삼성전자 P4 공장향 일부 수주(274억원)를 확보한 가운데, 2016년 삼성SDI향 드라이룸 공급을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 프로젝트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신성이엔지의 2분기 매출액은 1,570억원(전년비 -10.9%), 영업이익은 23억원(-77.7%)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핵심 프로젝트가 하반기로 지연되고 2차전지 드라이룸 수주를 위해 선제적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P4에 공급되는 클린룸(예상 수주액 2300억원) 매출이 순차적으로 발생할 예정이며 미국 테일러 Fab 수주 기대감이 존재한다"며 "국내 배터리 3사향 대규모 드라이룸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신성이엔지의 수주 리드타임이 12개월~18개월임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2025년까지 2차전지향 드라이룸 수주가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RE 사업부는 80% 이상이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가운데, 상반기 RE 사업부 매출액 392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 기록했다"며 “국내 태양광 정책 변화에 따른 수요 감소 및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 우려가 있지만, 차세대 신제품인 솔라스킨 출시 동남아시아향 EPC 시공을 통한 해외 시장 확대 등이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성이엔지의 2023년 매출액은 7,375억원(+11%), 영업이익 332억원(+68%)으로 추정했다”며 “반도체/2차전지향 수주 프로젝트가 3분기부터 인식되기 시작해 하반기 실적 성장 및 이익률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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