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접근성을 높이고,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7일 싱가포르에서 ‘KRX 파생상품의 밤(KRX Derivatives Night)’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태지역 소재 기관투자자 30여 사를 대상으로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 및 월요일 만기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 상장 등에 대해 소개했다. 또 야간시장 개설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공유하고, 시장 참가자와의 토론 세션을 통해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외에도 KRX 회원과 투자자간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해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한 회원사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했다.
싱가포르는 해외 단일국가 중 KRX 파생상품 최대 투자국이자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아태지역 본부가 밀집한 금융허브 지역이다. 지난 2022년 국적별 거래비중(거래량 기준)으로 싱가포르 24.3%, 호주 13.2%, 케이맨제도 6.3% 순이다.
이경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KRX는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선진화를 위하여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제도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자체 야간시장 개설 등 국내 파생상품시장애 대한 시장참여자 접근성 개선 및 거래편의성 향상을 위해 노력을 이어갈 예정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시장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거래소는 올 초 싱가포르금융청(MAS)으로부터 시장운영자(RMO) 인가를 취득해 싱가포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직접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싱가포르 현지 지점을 통해 파생상품을 포함한 국내시장에 대한 해외투자자 마케팅과 세일즈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 중이다. 향후 거래소는 그 외 지역에서도 국제 컨퍼런스 참가, 현지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대상 한국 파생상품시장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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