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의 다자 경제 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식 협상이 두 달 만에 다시 시작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IPEF 제5차 공식협상이 10일부터 1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 4차 협상 이후 두 달 만이다.
IPEF는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다자 경제 협력체로 미국과 한국·일본·호주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 공급망 분야(필라2) 첫 타결 이후 회원국들은 무역(필라1), 청정경제(필라3), 공정경제(필라4) 등 세 분야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세 분야에서의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혀나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참여국들의 유연성 발휘와 장시간 협상 등 노력을 통해 최종 합의 내용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한국 역시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공개된 IPEF 공급망 협정문 초안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공급망 위기시 15일 이내로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 조잘, 대체 운송 경로 발굴 등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참여국이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발동을 자제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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