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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수시접수…마감일정·지원자격·전형일정 꼼꼼히 챙겨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수시 유의사항 안내

대학마다 원서접수 마감 달라

등록 안 해도 합격하면 정시 지원 불가능

"신중하게 수시 지원 여부 결정해야"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시 대학 입학 정보박람회'에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작과 함께 ‘대입 레이스’가 본격화했다. 수시는 전체 대입 모집 인원 34만3609명의 78.8%를 뽑는 빅이벤트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대학의 전형 방법뿐 아니라 원서접수 마감 시간 등 수시 관련 정보들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모든 대학은 11일부터 15일까지 각자의 기준에 따라 3일 이상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대학마다 시작일과 마감일, 마감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사전에 원서접수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시 지원 횟수와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대학들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수시 지원은 ‘수시 6회 제한’ 규정에 따라 최대 6번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6회를 초과해 원서를 접수한 경우에는 시간 순서대로 6회 이후의 접수 건은 취소된다.

해당 규정은 전문대학, 산업대학, 평생교육법에 의한 전공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 및 각종 학교, 사이버대 지원 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육?해?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KENTECH)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산업대(청운대, 호원대) 지원은 6회 제한에 미포함된다. 단 포스텍(POSTECH)은 지원 횟수에 포함돼 유의해야 한다.



수시의 경우 전형에 따라 지원 자격이 있거나, 서류 제출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전에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과 관련된 모든 유의사항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는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졸업예정자 또는 특정 졸업연도까지만 지원이 가능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2024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 제출이 폐지되면서 별도의 제출 서류 없이 온라인 제공 동의 등을 통해 학교생활기록부를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일부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활동 보고서나 지원 자격 증명 서류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별도의 서류 제출이 필요한지, 제출 기한이나 방법 등은 어떻게 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이나 논술전형의 경우 면접 및 논술고사 실시 일정도 확인해야 한다. 수능 전후 여러 대학에서 같은 날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정이 중복되지는 않는지, 같은 날이라고 하더라도 두 대학 모두 응시가 가능한 시간인지 등을 살펴본 후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수시에 합격하게 되면 정시에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시 지원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충원 연락을 의도적으로 받지 않거나, 최종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합격한 사실만으로 정시에서 지원을 할 수 없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 및 전형의 평가 방식에만 몰두하느라 마감 일정, 지원자격, 전형 일정 등 기본적인 요소를 소홀히 하기 쉬운 만큼 원서접수 시 접수 마감 시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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