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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카우 투자" 미래에셋, 美 중소형주 ETF 출시

'TIGER 미국 캐시카우100 ETF'

현금흐름 우수한 기업에 투자

고금리 대비…저점매수 매력↑

이미지 투데이




최근 국내외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자 대안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내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고금리 시대 현금 창출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소형주의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때문이다. 뉴욕 월가의 투자 자문사 절반도 향후 6~12개월간 소형주 투자를 유망하다고 꼽은 만큼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도 미 중소형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체 지수 산출 기관에서 선보인 ‘글로벌X US 캐시 플로우 킹스 1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TIGER 미국 캐시카우100 ETF’를 이달 중 상장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미국에 상장된 주식에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며 한국판 ‘카우즈’라고 볼 수 있다.





카우즈는 미국에 상장된 ‘페이서 US 캐시카우즈 100(Pacer US Cash Cows 100, COWZ) ETF’로 러셀 1000 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최근 1년간 잉여 현금 흐름이 큰 기업을 골라 이 중 향후 1년간 현금 흐름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100개 기업을 편입한 상품이다. 단 금융섹터와 리츠(REITS), 시총 30억 달러(약 4조 원) 미만 기업은 제외한다. 에너지와 헬스케어, 제조, 소비재, 유통 섹터를 주로 담고 있으며 중소형주에 60% 이상을 투자 중이다.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금 흐름이 좋은 카우즈 ETF에는 최근 매수세가 유입, 지난달 11일 연초 이후 최고가(51.6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3%로 같은 기간 30% 이상 상승한 나스닥 지수에 못미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가격에 도달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지면서 당장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최근 ETF 전문 미디어 베타파이가 월가 투자 자문사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7%가 “향후 6~12개월간 소형주 섹터가 가장 유망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상장된 ETF 중 러셀지수 추종 상품은 ‘KODEX 미국 러셀 2000(H)’이 유일하다. 상품 다변화 차원에서도 미국 중소형 우량주에 투자하는 ETF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TIGER 미국 캐시카우100 ETF는 현금 흐름이 우수한 기업만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고금리가 장기화하는 국면에서 안정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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