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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시장 수출 거점으로" KT&G, 인도네시아에 공장 짓는다

印尼와 투자협약…2026년 가동

'해외매출 비중 50%' 계획 일환

백복인(오른쪽) KT&G 사장과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이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투자부 본청에서 투자 지원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KT&G




KT&G가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공장 첫 가동 목표 시점은 2026년이다. KT&G는 인도네시아를 해외 수출용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 등지로의 수출 물량 증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KT&G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동자바주 건설에 대한 투자지원서를 제공 받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은 자카르타에 있는 투자부 본청에서 백복인 KT&G 사장과 바흘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KT&G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해외 궐련 판매 수량 비중이 2021년 13.4%에서 올 상반기 22.3%로 느는 등 성장 잠재력이 풍부해 궐련 제품인 일반 담배 공장을 우선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T&G 구체적인 투자 금액, 방식, 대상 등 주요 사항이 결정되면 이사회 결의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며 현지 법규에 따라 각종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 협약은 KT&G가 올해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5개년 핵심 사업 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KT&G는 NGP(차세대제품)·건강기능식품·글로벌궐련담배를 3대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KT&G는 2027년 매출 10조원 달성 및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 50% 이상, NGP·건기식 등 비궐련 사업 매출 비중 60% 이상 등을 구체적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공장 건설은 전체 매출 및 글로벌 부문 성장을 위한 핵심 투자인 셈이다. 백복인 KT&G 사장은 “회사는 인도네시아 신공장 투자를 통해 동남아 등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가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고 공격적 투자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라하달리아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를 대신해 KT&G의 투자를 환영한다”며 “투자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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