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테슬라의 자동차 생산 방식을 본딴 '하이퍼캐스팅'을 2026년 양산에 적용키로 했다.
한 번에 수천톤의 힘을 가해 특수 알루미늄 소재의 차체를 통째로 찍어내는 방식이다. 생산 단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현대차 노사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미래 동반 성장을 위한 특별협약' 체결에 잠정 합의했다. 기존 내연기관차 제조 중심의 국내 공장을 '미래차 핵심 제조기지'로 전환하기 위해 신사업 및 전동화 부품 국내 투자를 늘리자는 게 골자다.
현대차는 하이퍼캐스팅을 2026년부터 양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자체 주조·가공·조립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하고 연내 부지를 확정해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하이퍼캐스팅은 테슬라의 '기가 캐스팅'을 벤치마킹한 공법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가 캐스팅은 6000~9000t의 힘을 가할 수 있는 초대형 프레스 기계(기가 프레스)로 특수 알루미늄 합금판을 한 번에 주조해 차체를 통째로 찍어내는 방식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대형 사출을 다루는 기업은 몇 없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2대주주로 있는 에이테크솔루션(071670)이 대형 사출을 다루고 있다.
당사는 삼성전자 정밀기기팀의 기계설비를 취득하여 가전, 디스플레이, 자동차 및 정보통신용 금형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목적으로 2001년 8월 20일 설립했다.
사출금형을 주력으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대형 프리미엄 제품 금형, 자동차 업체로는 국내에선 현대기아자동차, 해외에서는 GM, FORD자동차등을 주요 목표시장으로 삼아 대형 고정밀을 요구하는 금형에 주력하여 매출 극대화와 고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측은 “금형산업을 이끌어온 기술을 기반으로 금형기술, 핵심부품 소재기술 및 엔지니어링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고 금형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사내외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교육을 하고 있다”며 “ 고객의 요구를 아이디어, 제품기획 단계에서부터 제품설계, 금형, 사출, 생산, 시장출시 단계까지 모두 총괄하는 원스탑솔루션(ONE-STOP SOLUTION)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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