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톡에 인스타그램 스토리처럼 콘텐츠가 24시간 이후에 사라지는 '펑' 기능이 도입됐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에 '펑' 기능을 도입했다. ‘펑’은 원하는 친구에게만 일상 콘텐츠를 24시간 노출한 뒤 사라지는 서비스다. 펑 게시물의 위치는 업데이트한 친구 목록 바로 아래 리스트 바로 아래다. 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대상은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는 "펑 기능을 통해 24시간 동안 더 가볍게 생각과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며 "사진, 동영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경지와 이용자가 가진 이모티콘을 활용해 더욱 특별하게 자신의 일상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능으로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릴지 주목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내 1000만 명 이상 매일 방문하는 탭이 세 개가 됐고 체류시간도 유의미하게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연말까지 4000만명 일간 활성화 이용자(DAU)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24시간 '펑' 기능을 통해 숏폼 전문 플랫폼으로 진화할지 아닐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이용자 자신이 선택한 친구들에게만 펑을 공유하고 친구들이 보낸 공감과 메시지도 재미있게 확인하면서 서로에게 안부와 마음을 전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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