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4일 롯데케미칼(011170)이 5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목표 주가 31만 원, 투자 의견으로는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2분기를 기점으로 영업 적자 상태가 지속돼 왔다. 특히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엔 각각 4239억 원, 4000억 원의 손실을 내면서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중국 내 석화제품 수요 복원으로 적자폭이 줄어들었다"며 "다만 리오프닝 수요 효과가 사실상 없어지면서 올 4~6월의 영업 적자폭이 다시금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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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에는 중국 경기부양 정책 효과 등의 수혜로 약 58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다. 황 연구원은 "기초 석화제품에는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IT소재와 페인트 원료 등에 사용되는 첨단소재, 롯데정밀에서 분기당 10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롯데케미칼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중국 수요 약세, 대규모 신규 증설, 고유가 등 3개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 지표인 순자산 배율(PBR)이 바닥을 터치해 비정상적인 저가 상황이었다"며 "중국 경기 부양, 3분기 영업흑자 전환과 동시에 글로벌 증설 부담도 줄어드는 변곡점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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