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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레미콘업계 최초 친환경 카본큐어 기술 도입

콘크리트에 이산화탄소 주입

강도 개선·탄소 저감 효과

배현석(왼쪽) 동양 본부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동양 본사에서 열린 ‘동양·카본큐어 협약식’에서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동양




유진그룹 계열사인 동양(001520)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저탄소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는 ‘카본큐어 시스템’을 도입한다.

동양은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와 기술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유진그룹이 카본큐어의 기술도입을 추진해 온 지 2년 만에 거둔 성과다. 카본큐어는 MS,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을 정도로 독보적인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기업인 삼성물산도 올 7월 카본큐어에 75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카본큐어 시스템은 레미콘 혼합과정에서 액화이산화탄소를 분사해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여주는 친환경 기술이다. 결정화된 이산화탄소가 시멘트와 반응해 탄산칼슘을 형성, 레미콘의 강도를 향상시키는 원리다. 이를 통해 시멘트 사용량은 4~6% 가량 줄이면서도 동일한 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레미콘에 혼입된 이산화탄소는 영구적으로 콘크리트 내부에 저장되기 때문에 탄소저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산화탄소를 줄인 기업은 그만큼을 탄소배출권으로 거래할 수도 있어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동양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카본큐어 시스테 기술을 도입해 친환경 건설의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건설사들과 전략적인 협업을 확대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대표는 “동양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변화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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