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훈 두산(000150)로보틱스 대표가 “기술력 고도화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강화를 통해 협동로봇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류 대표는 서울 여의도 63스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기업공개(IPO) 이후 협동로봇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2015년에 출범한 두산로보틱스는 주요 사업 영역인 최고 품질의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 패키지 및 플랫폼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8년 제품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시현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는 물론 글로벌 시장(중국 제외) 4위를 달성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직원의 약 40%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힘 감지력과 충돌 민감도를 자체적인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은 뛰어난 정밀 작업 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ISO 안전 인증 중 PLe, Cat4 인증도 선제적으로 획득하며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두산로보틱스는 다양한 페이로드(Payload)와 작업반경을 보유하고 있는 협동로봇을 다수 개발하며 업계 최다 라인업을 구축해냈다. △모든 6축 회전축에 토크센서를 내장한 M시리즈(4개) △가반하중 25㎏으로 무거운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H시리즈(2개) △합리적인 가격으로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한 A시리즈(6개) △F&B 산업에 특화되어 미국 위생안전기관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의 식품위생안전 인증을 획득한 협동로봇 E시리즈(1개) 등 총 13개의 협동로봇 라인업을 바탕으로 제조, 서비스, 의료와 같은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페이로드 20kg 이상의 협동로봇 시장에서 점유율 72%를 달성하기도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총 40여개국, 100여개의 국내외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회사의 전체 매출 약 60% 이상을 해외(북미, 유럽 등)에서 창출했다. 2018년부터 2022년 5개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46.1%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후 다양한 페이로드 라인업 출시 및 여러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한 라인업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해외 판매 채널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다양한 산업 및 사람들의 생활에 안전하게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협동로봇 시장과 당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는 단기적으로는 B2B 로봇 시장을 선점하고 장기적으로는 B2C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