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아바코(083930)가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인 미국 얼티엄셀즈(Ultium Cell)에 이차전지 자동화 장비를 수주했다.
아바코는 얼티엄셀즈와 665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자동화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매출기준 30.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2월 28일까지다.
아바코는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북미향 글로벌기업에 순차적으로 수주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바코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연말까지 북미향 지역에 3~4건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수주금액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최대 수주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이고 올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제조장비 전문회사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비코 측은 금번 공급 건을 제외하고, 연말까지 약 2,500억원 이상의 자동화 장비 추구 수주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 계약건을 포함하여 향후 수주할 장비의 생산은 구미 1,2공장, 현재 건립중인 상주신공장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3개 공장의 총 생산규모는 연간 6,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와함께, 아바코는 생산 효율성 개선을 위해 믹서, 전극조립 공정에 새로운 타입의 무인운반대차(AGV)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이차전지 자동화장비의 기술 차별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포부다.
회사 관계자는 “아바코의 OLED 제조분야는 그 동안 아바코의 주요 매출이었으나 올해 업계 투자가 다소 침체됐다”며 “그러나 올 연말 내지는 내년 초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경우 아바코는 이차전지 및 OLED분야를 중심으로 당분간 어닝 서브라이즈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사인 아바텍의 MLCC 대규모 투자가 결정된 이상 조만간 MLCC 제조장비의 수주가 긴박하게 협의되고 있어 회사측은 다양한 분야에서 그 어떤 해보다 수주물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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