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만호제강(001080)의 2대대주주 엠케이에셋은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공시를 통해 경영권 영향 사항 등 현재 진행중인 소송 과정을 주주들에게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만호제강 외 4인에 대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에 이어 주주총회 특정 안건에 대한 의안상정금지가처분 등이다.
배진수 엠케이에셋 이사는 “만호제강은 현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김동수의 주주제안을 일반 소액주주의 제안인 것처럼 혼란을 주고 있다”며 “굳이 필요하지 않은 안건을 상정해 소액주주의 정당한 의결권 행사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만호제강의 주주총회 안건을 살펴보면 엠케이에셋이 제안한 이사, 감사 후보자들의 개별 선임 안건 앞에 ‘주주 김동수의 주주제안’임을 기재해 각 이사, 감사에 대한 추가선임 여부의 건을 상정했다”며 “이는 경영권의 위협을 느낀 경영진 측이 주주들의 기표 실수를 통해 대거 무효표를 유도하는 전형적인 꼼수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엠케이에셋은 주주제안 홍보 및 주주소통을 위한 홈페이지를 통해 ‘MK에셋 주주가치 제고 서한’을 발표했다. 엠케이에셋 관계자는 “만호제강의 만년 저평가의 족쇄를 끊을 절호의 기회가 이번 정기 주주총회”라며 “이번 주주제안이 성공해 주주가치가 제고된다면 만호제강의 기업가치는 약 4,80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 재평가, 경영 효율화, 지배구조 개선으로 현재 시가총액 대비 약 160%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엠케이에셋은 만호제강의 의결권대리행사권유 공시의무위반 사항에 대해 금융감독원 조사를 요청했다.
한편, 엠케이에셋은 만호제강 김상환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인 19.32% 보다 많은 지분 19.87%를 보유하고 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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