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가 자체 오류로 인해 비트코인(BTC) 송금 수수료를 초과 지불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팍소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0일 BTC 송금 수수료로 50만 달러(약 6억 6000만 원)를 초과 지불한 계정이 페이팔이 아닌 자사의 것임을 밝혔다.
팍소스의 성명은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발표됐다. 한 X(이전 트위터) 이용자가 문제의 지갑 주소 소유자로 페이팔을 지목하면서 페이팔이 수수료를 초과 지불했을 가능성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팍소스 측은 오류는 자체적인 것으로 페이팔의 책임은 없다고 밝혔다. 팍소스는 “문제를 일으킨 버그는 현재 수정됐다”며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채굴자와 접촉 중이다”라고 전했다.
팍소스의 실수로 밝혀진 수수료 과지불 사태는 앞서 가상자산 지갑 업체 카사에 의해 발견됐다. 카사 측은 지난 10일 한 지갑 계정이 당시 시세 기준으로 2000달러(약 260만 원) 미만의 0.07BTC를 보내는 데 51만 5000 달러(약 6억 8000만 원)에 달하는 20BTC를 수수료로 지불한 거래내역을 보고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