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가상자산이 하락세다.
15일 오후 1시 5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39% 하락한 3594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0.09% 내린 220만 7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0.55% 하락한 28만 7000원, 리플(XRP)은 2.00% 상승한 672.9원에 거래됐다. 에이다(ADA)는 1.18% 내려간 343.2원이다.
국제 시장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1.33% 상승한 2만 6630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0.86% 증가한 1635.19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0.01% 상승한 1달러, BNB는 0.32% 오른 212.82달러다. XRP는 2.67% 상승한 0.498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18억 8615만 달러(약 15조 7788억 원) 가량 상승한 1조 567억 9040만 달러(약 1402조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오른 38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도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2만 6000달러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의 8월 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았으나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다. 지난달 미국 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해 시장의 예상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유가와 주거 비용의 상승이 물가를 높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 변동성이 높은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하락하며 비트코인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향후 가상자산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통화 정책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가 흔들리는 가운데 가상자산 분석 기업 머티리얼 인디케이터는 “이번 주 비트코인의 가격 모멘텀이 약해졌지만 반등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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