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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에 의왕ICD 물류수송 60%↓

평시 40% 수준으로 '뚝'

"주말 피해 최소화 노력"

의왕ICD 지나는 물류철도.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 여파로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철도 수송량이 평상시의 4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의왕ICD에 따르면 전날 물류 철도는 상행 5대와 하행 4대 등 총 9대가 운행됐다. 상행 12대와 하행 3대 등 총 15대의 물류 철도가 운행된 지난 14일에 비해서도 더 줄었다.

정확한 양이 집계되진 않았지만 의왕ICD는 전날 물동량이 지난주 같은 요일에 비해 4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보다는 운행량이 6회 많았던 지난 14일의 물동량은 727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주 같은 요일(1348TEU)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날에는 상행 6대, 하행 6대 등 12대의 열차 운행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 토요일 18대(상행 11대·하행 6대)에 비해 3분의 2 수준이다.



다만 주말의 경우 평일보다 물동량이 적은 편이어서 운행 감소로 인한 피해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왕ICD는 누적된 물동량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평시엔 운행하지 않는 일요일(17일)에도 물류 수송을 계속하기로 했다.

의왕ICD 관계자는 "불경기 영향으로 물동량 자체가 줄어 큰 혼란이 빚어지진 않고 있지만,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요일에도 운행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주말 및 휴일 간의 정확한 물동량은 월요일에 집계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한시적 총파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철도노조는 이달 1일 증편한 부산~서울 KTX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변경하고, KTX와 SRT 고속차량 통합 열차 운행, KTX와 SRT 연결 운행,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번 제1차 총파업에는 필수 유지인력 9000여 명을 제외한 1만 2000여 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을 벌인 이후 국토부와 사측 입장을 지켜보며 2차 총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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