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가 ‘LG 인공지능(AI) 해커톤’을 개최하며 청년 AI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 행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LG는 16~17일 이틀 동안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AI 해커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LG는 2020년부터 LG AI 해커톤을 매년 두 차례 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LG 에이머스와 LG AI 해커톤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LG 에이머스는 지난해 하반기 AI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LG의 청년 AI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 해커톤에서는 43개 팀, 108명이 참가해 ‘온라인 유통 채널 제품 판매량 예측을 위한 AI 모델 개발’이라는 과제를 제한된 시간 안에 해결하는 경쟁을 벌였다. 이들은 747개 팀, 1424명이 참가한 지난달 해커톤 온라인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이다. LG는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 모두 실제 온라인 쇼핑몰의 일별·제품별 판매 데이터를 제공해 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이 이론을 넘어 실무 역량을 쌓으며 진로 선택과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는 대상과 최우수상 등 최종 수상 3개 팀에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LG 에이머스 수료생 중 10여 명이 LG이노텍·LG디스플레이·LG유플러스 등 LG 계열사로 입사를 확정했거나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참가 지원금이 지급되고 총 상금 규모는 6000만 원이다. LG는 대회 참가자 대상으로 LG AI연구원·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유플러스·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열었다.
LG 관계자는 “LG 에이머스에 참가한 청년들은 이론교육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데이터와 문제를 가지고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접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실전에 강한 실무형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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