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후위기·사회안전망·저출산 등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NPO) 등이 통합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17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5일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첫 ‘SV(사회적가치) 리더스 서밋’의 기조연설에서 “사회 각계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연결하고 협력하면 더 많은 사회문제를 풀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SV 리더스 서밋은 최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2019년 출범한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 ‘소셜밸류커넥트(SOVAC)’가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들이 더욱 협력해야 한다는 뜻에서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다. 지자체와 정부, 민간기업, 사회적기업·소셜벤처, 학계 등 각계 리더 130여 명이 참석해 효율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제도적 해법 모색과 동시에 민간?공공 부문 협업 환경 조성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최 회장은 “사회문제 해결사인 사회적기업?소셜벤처?NPO가 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환경이 조성된다면 사회문제 해결의 속도와 크기는 더욱 빨라지고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지자체는 소셜벤처?사회적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촉진할 솔루션을, 기업은 소셜벤처?사회적기업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소셜벤처?사회적기업은 자체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 회장은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소속 기업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벌이는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대한상의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WAVE) 등을 소개하면서 기후변화와 양극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해법 모색에 사회 각계가 발벗고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 방안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제도적 해법 △이를 위한 사회 각계의 변화?발전 방향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SK머티리얼즈와 청년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지방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STAXX’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박남서 영주시장은 “지자체와 사회적기업 청년기업가들이 협업해 지방도시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사회문제를 푸는 것 같은 사례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통합적으로 추구하는 소셜벤처가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글로벌 창업 대국 도약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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