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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화 에스텍시스템 대표 “유인경비 꼬리표 떼고 안전토털솔루션 기업 도약”

■줌업CEO

에스원서 분사…인력 2만명 확보

로봇·CCTV 등 디지털화 가속

급변하는 안전시스템 변화 맞춰

신사업 '방제·방역 브랜드' 론칭

베트남시장 진출 등 해외개척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유인경비 전문기업이라는 한정된 이미지를 넘어 보안·방제·방역 등의 신사업과 해외 진출을 통해 ‘안전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병화(사진) 에스텍시스템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에스텍시스템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우수한 인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확실한 안전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력경비 업계 선두 업체인 에스텍시스템은 1999년 에스원에서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분사 이후 민간 경비 수요가 커지면서 1200명이었던 에스텍시스템은 현재 2만명이 넘는 인력과 전국 800여개의 국내 유수기업, 병원, 중요 기간 시설 등을 관리하고 있다.

유인경비 업계 선두 고지를 점령한 에스텍시스템은 이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디지털화로 대표되는 대전환기에 맞춰 인력 용역 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제조 생산 및 해외사업 확장까지 신사업 성장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탈바꿈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력 보안 부분은 최근 로봇과 CCTV 등이 경비원을 대체하는 등 디지털화 되면서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과 관련된 일은 어떤 부분보다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로봇 등이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시대 변화에 맞게 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분명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에스텍시스템은 2020년 방제·방역 브랜드 ‘새니텍’을 론칭했다. 사업 초기 코로나로 인해 기업들의 특별 방역 문의가 쇄도하면서 시장에 연착륙 할 수 있었다. 특히 2만명의 우수한 인력 자원과 제주도까지 이어진 전국망이 힘을 발휘했다. 설립 첫해 43억 원이던 새니텍 매출은 2021년 107억 원, 2022년 169억 원으로 초기 대비 293%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 단순 방역을 넘어 지난해 8월에는 플라즈마 방식 공기청정살균기인 새니에어V1’를 출시하면서 제조기업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손세정기, 손소독기, 변기세정기 등 위생장치 역시 고객들에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대표는 “새니텍은 공기질관련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더욱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기질 진단 등의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고, 자체 운영 중인 방제연구소를 통해 제품 성능 및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법인까지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텍시스템은 지난해 9월 베트남 현지 기업 FISA와 합작한 ‘새니텍베트남’을 통해 베트남 해충 방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설립 초기지만 이미 하노이 랜드마크인 롯데빌딩을 관리하는 등 베트남 해충 방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대표는 “신사업 초기정착을 위해 현지에 맞는 상품개발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베트남 사업이 정착되면 이를 거점으로 인접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력 사업의 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 하는 것이 기업의 생존 전략”이라며 “경비 관련 로봇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신사업 전담팀 구성은 물론 일본, 미국 등에서 이뤄지는 로봇 학회도 참가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안에서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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