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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현대모비스, 美 자동차노조 파업 반사 수혜 기대”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지프스텔란티스 앞에서 전미자동차 노조 조합원이 피켓을 들고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시에서 전미자동차노조가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현대위아(011210), 현대모비스(012330), 서연이화(200880), 화신(010690) 등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이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으로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UAW의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 등 ‘빅3’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동시 파업 돌입으로 국내 부품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 리포트에서 “북미 현지 메이커를 대상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일부 부품사를 제외하고 업계 전반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현대·기아차 매출 비중이 높을수록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특히 추천 종목으로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서연이화, 화신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의 수혜가 예상되지만, 완성차 대비 부품사의 수혜 폭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사 관계 경직으로 완성차 업계 전반으로 비용 증가 부담이 커지는 한편,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과정이 험난할 가능성을 예고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부품사의 노동 구조는 완성차 대비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전기차 부품 유닛을 별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자동차 노조의 파업으로 예상되는 영향에 대해서 이 연구원은 “신차 공급 축소로 산업 재고가 감소하고 경쟁 메이커의 반사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사 동시 파업으로 한국, 일본, 독일 등 글로벌 메이커의 고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수요의 ‘피크 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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